"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며,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인 것이다"
"작은 장사는 이문을 남기기 위해서 하지만
큰 장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기 위해서 한다"
- 최인호의 《상도(商道) 1》 중에서 -
* 그리고 이렇게 덧붙여 말합니다."장사는 곧 사람이며 사람이
곧 장사다." 또 말합니다."장사를 상술이나 기술에만 의존하려
해서는 안된다." 사람을 얻는 것이 최고의 큰 장사입니다.
--------〈돈을 낙엽처럼 태운다〉------------------------
(이 에피소드는 지난 2월7일에 보냈던 것입니다. 새 식구가 많이
늘었고, 오늘 아침편지를 쓰며 생각나 다시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청년시절 5년넘게 기자로 일했던 〈뿌리깊은 나무〉의 고(故)
한창기사장은 잡지 창간 초기 엄청난 적자를 걱정하는 주위분들에게
"자기가 꿈꿔온, 의미있는 일에라면, 돈을 낙엽처럼 태울 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 골수에 깊이깊이 박힌 이 말씀은 이후 저의
인생 행로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친 인생지침이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요즈음 두 가지 사실에 더없이 깊은 감사와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는, 어찌어찌 하다가 〈고도원의
아침편지〉라는 의미있는 일을 찾아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여 그 의미있는 일에
태울수 있는 낙엽이 얼마쯤 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