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12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좌절의 맛, 성공의 맛

마쓰시타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일본 최고의 공과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한 학생은 모교에서 마련해 준 기회들을 거절하고
미쓰시타 회사의 입사 시험에 응모했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빠져 있었다.
수치심과 분노에 괴로워하던 학생은
그만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하고 말았다.

다음 날, 전보가 한 장 날아왔다.
입사시험의 수석 합격자인데 전산 처리에
문제가 생겨 누락됐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은 후였다.
회사 인사부의 책임자도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그룹의 총수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귀에 전해 졌을 때,
그의 반응은 전혀 엉뚱했다.
"이 학생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은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가 이 학생을 받아들이지 않게
된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정도의 좌절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봐서
그 학생의 심리적 자질이 형편없으며,
그런 심리적 자질로 회사의 중요한 자리에서
좌절을 만나게 될 경우 스스로 자살을 선택한 것처럼
다분히 충동적이고 비극적인 방법으로 일을 처리할
가능성이  크고, 그럴 경우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 뻔하다는 이유였다.



- 스유엔(史源)의《상경(商經)》에서 -



*작은 좌절에 스스로 무너지면 구제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인생은 역전(逆轉)의 드라마입니다.
성공의 맛은, 승승장구하여 이룬 것보다 좌절과
실패를 딛고 얻은 것이 더 달고 맛있습니다. 사람은
일시적 역경이나 고난의 극복을 통해서 강해집니다.


----어제 배달사고가 있었습니다------
새벽 0시에 발송된 아침편지가 기계장애로
도중에 중단되어, 아침 7시에 다시 발송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떤 식구에게는
평소보다 늦게 배달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항상 유의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기계가
이따금 그렇게 심통을 부려 놀라게 하곤
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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