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3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시루논' 작물은 저마다 좋아하는 토성이 있다.
예를 들면 벼는 식토를 좋아하고, 수박은 사토를
좋아한다. 수박을 식토에 심거나 벼를 사토에 심으면
아무리 애써봐도 수확을 많이 올릴 수 없다.
모래 논을 '시루논'이라 하는데 마치 시루에
물 빠지는 것처럼 물이 쑥쑥 빠진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논으로는 빵점이다.


- 이완주의《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중에서 -


* 사람도 '시루논'과 같으면 곤란합니다.
사랑을 장대비처럼 쏟아부어도 다 흘려보내고
진정어린 말도 다 놓쳐버리면, 정말 빵점입니다.
작은 사랑과 관심, 지나가는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자기 마음의 논에 잘 담아, 더 큰 감사와 풍요로움으로
수확하는 삶이어야 백점짜리 인생입니다.
'시루논'은 아니되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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