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니네베(아시리아의 옛 도시)사람들이
하늘까지 닿는 탑을 쌓아 올렸다지만
그때 이미 그 새로운 복음은 낡아 버렸다.
그것을 말하는 자들에게 그렇게도 새롭고 달콤한
사랑의 표현도 사실은 엑센트 하나 변하지 않고
몇 백 번 되풀이되어 왔던 말일 뿐이다.
역사는 항상 새롭게 돌며,
인간은 같은 궤도 위를 계속 오갈 뿐이다.
- 서머셋 모옴의《달과 6펜스》중에서-
*서머셋 모옴의 말대로 '이것이 마지막'이란 말이 있을 수 없다면,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말은 입에 담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과거를 송두리채 부정하는 말이며, 미래의 희망을 잘라내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새롭게 시작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2001년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아침편지의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어떻게 보답하면 좋겠느냐는 말씀을 주십니다.
돈을 보내줄 방법을 알려달라는 분도 계십니다.
돈말고 두 가지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아침편지를 주변에
많이 추천해주시는 일이고 둘째는, 그때그때 느낌을 저에게 메일로
보내주시는 일입니다. 이 두 가지가 저에게는 더없이 좋은 마음의
비타민이 됩니다. 주신 메일에 답장은 다 못해 드리지만 꼭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