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4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멈추어 쉬는 시간 인생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길을 가라고 재촉하지만,
우리에게는 멈추어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평소에 멈추어 서서 삶을 되돌아볼 만큼 여유를
지닌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예를 들어 갑자기 병이 찾아왔거나
어려움이 닥쳐왔을때, 우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인생이라는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갖게 된다.


- 레이첼 나오미 레멘의《그대 만난 뒤 삶에 눈떴네》중에서 -


* 두 종류의 멈춰 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는 쉬기 위해 멈추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쉬지 않고 달리다가 고장나서 어쩔 수 없이 멈춰서는 경우입니다.
쉬기 위해 멈추면 휴식과 충전과 여유를 얻게 되지만
고장이 나서 멈추게 되면 뒤늦은 후회와
회한만이 되돌아 옵니다.
- 오늘 바이칼 답사 떠납니다 -

오늘 바이칼 호수로 여행을 떠납니다.
'아침편지 명상 여행'의 코스 개발을 위한
사전 답사 여행의 하나로, 일주일 후인 21일
돌아올 계획을 가지고 오늘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왜 하필 바이칼 호수인가, 영하 20~40도 맹추위의
겨울 호수를 왜 찾아가는가, 하는 분들이 혹 없지 않을 것입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좋은 정신적 휴식과 충전의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찾기 힘든 좋은 명상 여행의 코스가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답사차 먼저 떠나보는 것입니다.

가봐서, 그곳의 기운과 풍경, 그리고 꿈꾸고 있는 명상과의 만남에
어울리는 곳이다 싶으면 장차 아침편지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바이칼로의 명상 여행'을 기획하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에는 제 아내, 엊그제 제대한 아들 대우,
그리고 아침지기 윤나라, 최동훈, 김태화님이 함께 동행합니다.
다녀와서, 차가운 겨울 바이칼 호수의 정경을 잘 스케치해서
언제나처럼 사진으로, 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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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EUROPEAN JAZZ TRIO)의
"Gymnopedie No.1"입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 에릭 샤티의 곡을
재즈화해 연주한 곡으로, 끝 부분의 피아노 솔로는 "그 어떤 재즈
연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해석"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한번쯤
귀기울여 볼만한 음악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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