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8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왜 엄마 것은 없어요? 엄마가 시장에서 돌아오시면
동생과 나는 오로지 장바구니에만 관심이 있었다.
"엄마 내 운동화 사왔어요?"
"다음에 꼭 사올게."
"운동화 다 떨어져서 창피하단 말이예요."
엄마의 장바구니엔 우리가 쓸 칫솔과 아버지 속옷
그리고 우리 식구가 먹을 찬거리뿐이었다.

내 나이 서른이 넘어 이제야 물어본다.
"엄마, 엄마가 쓸 것은 왜 하나도 없어요?"


- 심승현의 《파페포포 투게더》중에서 -



* 어머니를 생각하면 낡고 꼬질꼬질한
속옷부터 생각납니다. 비단옷을 감고 싶은 마음이
어머님인들 왜 없으셨겠습니까. 어머니가 되신 순간부터
모든 새 것, 좋은 것은 당신 것이 아니게 되었고,
어머니 몸에 걸쳐진 것은 언제나 낡고
때묻은 그 속옷뿐이었습니다.
(2004/2/5 앵콜 메일)
- 생일을 축하합니다 -

지난 한 주 동안 생일, 또는 특별한 날을 맞아
십시일반 모금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축하 명단은
아래 <첨부문서>에 있습니다.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어느 멋진 날'  재즈편에 수록되어 있는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European Jazz Trio)의 'Endless Love'입니다.
재즈로 연주된 적이 거의 없는 '라이오넬 리치'의 팝 명곡 'Endless Love'를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만의 달콤한 재즈 발라드로 연주한 곡입니다.
Endless Love, 영원히 계속되는 무한의 사랑...어머니의
자식 사랑도 그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아프리카 케냐에서...


 이 편지를 좋은사람에게 전해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하기

메일

오늘편지 공유하기

메일 페이스북 추천하기 카카오톡 추천하기 카카오스토리 추천하기 라인 추천하기 밴드 추천하기
2005년 3월 8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도 느낌한마디를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