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12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문미경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흉터 모든 상처에는 흉터가 남는다.
그 흉터는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훈장이 될 수도 있고, 숨기고 싶은
창피한 흔적이 될 수도 있다.
내 딸아이는 어릴 때 심장수술을 받았다.
딸아이는 그 흉터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어느 날 나는 우울해하는 아이를 꼭 안으며 말해 주었다.
“그 흉터는 바로 네가 큰 병을 이겨냈다는 징표란다.
어린 나이에 그 큰 수술을 견뎌내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어. 그래서 난 네 흉터가
오히려 자랑스럽단다.”


- 김혜남의 《어른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


* 내가 지금 행복을 택할 것인가, 불행을 택할 것인가.
그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선택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2006년 6월 3일 보낸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로
최승혜님이 추천해 선정된 '나를 변화시킨 아침편지'입니다)
- '나를 변화시킨 아침편지' <흉터>-
(추천자 : 최승혜 (chr****@))

저한테 제일 감동적인 아침편지는
"흉터" 라는 제목의 독자가 쓴 아침편지였습니다.  
딸아이가 심장병으로 수술해서, 가슴에 남겨진
흉터 때문에 힘들어 했다는 이야기...

저 역시 아직도 선명하게
가슴에 그러한 흉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요.  
남들이 다 가는 대중 목욕탕에 가면,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에 창피하기도 하고 화도 났습니다.
여름에는 목이 보이는 시원한 옷을 입고 싶었는데도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지요.  

아침편지를 읽고, 심장수술을 하지 않으면
일주일 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큰 용기를 내서
했던 수술이었는데, 이렇게 자그마한 흉터 때문에
부끄러워 했던 제 모습이 바보스러워 보였습니다.

저에게 용기를 준 이 아침편지를 다시한번 읽어보며,
바보같았던 제 마음을 달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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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글 주신 최승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아마동은 오늘도 모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몽골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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