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15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당신은 별나다'

나는 간혹 '당신은 별나다' 라는 말을 듣는다.
너무 현실 같지 않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나는 단호히 우리 이웃 가운데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항변한다.
우리가 찾지 않아서 아름다움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라며.


- 정채봉의《좋은 예감》중에서 -


* 저도 가끔 그런 말을 듣습니다.
너무 꿈같은 얘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웃으며 '꿈이 아닙니다. 그것은
눈앞에 그려지는 현실'이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눈 덮인 하얀 길을 걸으면서도 봄이면 만발할 봄꽃을 보고,
여름의 푸른 녹음, 가을의 화려한 단풍들이 환히 그려진다며.
- 마스터플랜 전시회 자원봉사를 하면서 -

아래 글은 아침편지 가족이자 명상요가 3기인 조송희님이
'명상요가 나눔터'에 올리신 글입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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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속 옹달샘 마스터플랜 전시회 자원봉사를 하였습니다.
아트센터 개관 기념 전시회였던 박상훈 사진전에 이은
두 번째 자원봉사였지요.

이번 전시회는 고도원님을 필두로 170만 아침편지 가족이
함께 꾸는 꿈인 깊은산속 옹달샘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여서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건축에는 문외한인 저의 눈에도 전시된 12작품은
한 작품 한 작품, 나름대로의 아이디어와 장점, 그리고 열정이
돋보였습니다. 작가의 아잔타 석굴여행에 관한 경험을 접목시킨 작품,
숲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라진 금수강산을 구현하고,
청정문명을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
실현시키려는 시도 등은 참 새로웠습니다.

대상은 명상을 숲속과의 관계로 보고
소리와 시각적인 관계로 풀어나간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가만히 눈을 감아보니 작가가 속삭이며 들려주는
그 모든 이야기들, 옹달샘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 이른 아침 쏟아지는
햇살의 감촉, 숲의 일렁임 등 자연의 영음을 온 몸으로 느끼고
교감하는 명상의 기쁨이 느껴졌습니다.

씨앗지기, 가우리(고구려의 순 우리말), 햇살들이, 바람이 노니는 정원 등
순 우리말을 가진 시설들의 이름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건축재료는 대지 내의
숲에서 간벌(나무들이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여 잘 자라도록 불필요한
나무를 솎아 베어 냄)한 간벌목을 이용하겠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전시회를 찾아오신 님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골목골목을 지나 어렵게 재단을 찾아오신 님들의 눈빛은
하나같이 기대와 자부심으로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다들 어쩜 그리 닮으셨는지요.
다들 어쩜 그리 아름다우시던지요.

그것은 아침편지의 자랑스런 가족.
다함께 책 읽는 세상을 꿈꾸고, 새로운 꿈을 만들어가는
문화공동체의 주인된 자가 가지는 특권인가 봅니다.

아침편지 가족이라서 참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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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 플랜 전시회 연장합니다 -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연장합니다.
(위의 사진은 이번 공모전 특별상으로 당선된 영농조합법인
나무나라 백영식님의 작품 '금수강산 창조'입니다.)

많이들 오셔서 전시된 작품도 감상하시고,
15분 가량의 '깊은산속 옹달샘' 영상물도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아래 <마스터플랜 당선작 자세히 보기>버튼을 누르시면
사진을 통해 감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 전시기간 : 9월6일 ~ 9월29일(일요일 휴관)  
* 관람시간 : 오전11시~오후6시
* 전시장소 : 아침편지 아트센터(아침편지 문화재단 지하 1층) 약도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뉴에이지 음악 모음집 'Love Letter'에 실린
'대지를 적시는 비'라는 곡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마스터플랜 당선작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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