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 17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거슬러오른다는 것

"나뭇잎들은 왜 강 아래로 내려가지요?"
은빛연어가 신기해 하면서 묻자,
"그건 거슬러오를 줄 모르기 때문이야."
하고 초록강이 말했다.
"거슬러오른다는 건 또 뭐죠?"
"거슬러오른다는 것은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뜻이지. 꿈이랄까, 희망 같은 거 말이야.
힘겹지만 아름다운 일이란다"  



- 안도현의《연어》 중에서 -



*맞습니다. 꿈과 희망이 있어야 강물을 거슬러 오를 수
있습니다. 또 필요한 게 있습니다. 용기와 체력(體力)입니다.
어떤 장애물과 상처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이를 뒷받침할
체력이 없으면, 거슬러오를 꿈도 희망도 물거품이 됩니다.


--------<든든한 저녁>------------
어제, 마음이 무거워 저녁 약속 미루고
대신 교보문고에 들러 시간을 좀 보냈습니다.
한 권, 한 권, 책을 고르는 동안 무거웠던 마음이
다시 편안해졌고, 그렇게 열댓권을 골라 양손에 묵직히
두 보따리를 들고나니까 마치 든든한 저녁을 먹은 사람처럼,
식구들 먹을 양식과 푸성귀를 잔뜩 사들인 주부처럼,
제 마음이 다시 든든해짐을 느꼈습니다.

어제 산 책을 소개해 드리면--------
미국의 아킬레스건(리챠드 폴켄라스)
위대한 영웅 잭웰치(자넷로위)
세계를 놀이터 삼아(강신주)
청춘(사무엘 울만)
나는 나무입니다(임경빈)
뜬 세상의 아름다움(정약용)
래리킹 대화의 법칙(래리 킹)
콜린 파월 리더십(오런 해러리)
여자는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보도 섀퍼, 캬롤라 페르스톨)
피터 드러커, 미래를 읽는 힘(고바야시 가오루)
부자들의 생활습관,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습관(다케우치 야스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구본형)
지금 이 순간 너를 사랑하고 싶다(용혜원)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이해인)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이정하) 등입니다.

재미있게 읽고, 맛있게 요리해서
아침편지 밥상에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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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십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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