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5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첫 아침지기 세 사람 오랜 시간
자기 일을 올곧게 지켜오면서
마음을 갈고 닦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격의 무게감. 나는 그런 사람,
그런 인격과 마주할 때마다
숙연해진다.  


- 이나모리 가즈오의《왜 일하는가》중에서 -


* 윤나라, 최동훈, 이하림.
저와 만나 거의 10년째 고락을 함께 하고 있는
첫 아침지기(아침편지를 지키는 등대지기) 세 분의
이름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람을 섬기는' 일에
온 마음으로 올곧게 헌신하는 그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고 숙연해집니다.
- 2박3일 '잠깐멈춤' 프로그램 참여 후기(우강준) -

아래 글은 지난주 진행된
2박3일 잠깐멈춤에 참여했던 우강준님이
옹달샘 게시판에 올려놓으신 참여 후기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번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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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잠깐멈춤'을 다녀와서>  
우강준 (wga--@)2011.04.04 00:50:54

아무것도 모르고 이끌려 간 곳.
깊은산속 옹달샘. 2박3일의 일정. 잠깐멈춤 2기.
정말 깊은 산속에 자리 잡고 모든 것을 풍요롭게 안고 있는 듯한
옹달샘의 모습은 주차장에서 숨을 헐떡이며 올라온 나를
금방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잠깐멈춤.
참석한 프로그램의 이름이긴 하지만
도대체 잠깐멈춤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알지 못하였지요.
사실, 신청은 했었으나,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실, 고도원이
무슨 지명인 줄 알았어요. 사람의 이름이었다는 것은
오리엔테이션때 처음 알았죠. 죄송합니다 ㅠㅠ

다들 서먹서먹한 상태에서
처음 나눈 포옹은 고도원님의 표현 그대로
엉덩이는 쫙 뺀채.. 하는 엉거주춤한 자세였습니다.
첫날 저녁 식사 시간에, 예전에 오셨던 분이 말씀하셨죠.
이 밥이 정말 그리워질 것이라고. 그땐 몰랐습니다.
정말 이렇게 빨리 그리워질 줄은...

둘째날 저녁 먹을 때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이 밥을 먹으면 내일 아침이 마지막 밥이구나.
마음속으로 이미 그리워 하고 있더라구요. 걷기명상, 통나무명상.
춤명상, 향기 명상 등 다채로운 명상은 아무 생각없이 온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으로 다가왔습니다.

호흡을 하며 잠시 동안 나를 잊는
잠깐멈춤의 시간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 눈을 신경쓰지 않고 정신 없이 춤도 추며
통나무로 굳어있던 몸도 풀면서 그동안 돌보지 않았던
몸에 대해 예를 갖추었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다들 자발적이고
누구 하나 찡그리거나 불평하지 않는 사람들과 포옹인사를 통해
오랜만에 느끼는 가슴의 따뜻함.. 포근함.. 그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고도원님, 아침지기님들, 자원봉사자분들.
다 새록새록 기억에 남습니다. 특강시간에 꿈너머꿈을
말씀해주신 고도원님. "우강준님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기 때문에
더 큰 꿈을 가지고 더더욱 전진하라"고 주신 말씀이
아직도 이야기 귀에 쟁쟁합니다.

헤어질때 "강준님 이름 꼭 기억할께요"라고 하신 하림님.
적은 나이도 많은 나이도 아닌 저에게 "귀엽다"고 말씀해주신 나라님.
같이 지냈던 분들, 한 분 한 분 이름을 적진 못해도 적어도 한마디씩
건네주신 말씀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한 식탁에서 식사했던 분들,
프로그램 같이 하셨던 분들은 더더욱 기억에 남네요.
벌써 보고 싶다고 하면 좀 그런가요?

돌아오자마자 일상생활 속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결혼식 다녀오고, 주어진 일 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잠깐멈춤을 다녀와서 그런가요? 지치지 않고 더욱 힘이납니다.
첫번째로 글쓰는데 많은 후기 올라와서 공유했으면 하구요.
지속적인 힘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자신만의 잠깐멈춤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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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간 내어 '잠깐멈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좋은 글까지 남겨주신 우강준님께도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데이드림(Daydream)의 'Song For the Soul'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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