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6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슬프고 힘든 일 사람들은 슬프고 힘든 일은
처음부터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진짜 사랑을 하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왜 슬프고 힘든 일을 꼭 피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슬프고 힘든 일은 지나고 나면
우리를 성장시켜준다. 피하지 말고 오히려
응용하자. 그와 헤어진 후 나의 글이
가장 빛났던 것처럼, 슬픔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 곽효정의《페페의 필름통》중에서 -


* 슬프고 힘든 일.
분명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고마운 벗'이기도 합니다.
더 즐겁고 기쁘게, 더 열심히, 더 감사하게 만들고,
슬프고 힘든 일이 아니면 끝내 모르고 말았을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주었으니까요.
슬프고 힘든 일이 있거들랑 더 열심히
목숨 걸고 사랑하세요. 사랑할 시간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 항암투병 중인 임미희님께
  사랑과 격려와 치유와 응원의 에너지를 보내주세요! -

아래 글은 지난 주말
옹달샘 '잠깐멈춤'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임미희님이 옹달샘 홈페이지 나눔터에 올리신 글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고, 격려와 치유 에너지를 듬뿍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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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멈춤'을 마치고 돌아와서>
임미희(imh---@)2011.04.04 23:20:54

옹달샘 '잠깐멈춤' 2기에 참석했던 임미희입니다.
늘 마음속으로 가고싶었던 '깊은산속 옹달샘'을 드디어
제가 다녀왔습니다. 제 나이 46세!

그날 짧게나마  자기 소개시간을 가졌을 때
전 제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기 싫었습니다. 지금도 항암이란 것을
하고 있는 처지지만 겉으로 보기엔 별로 안아픈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한 아프다고 하면 사람들이 동정의 눈초리로 쳐다볼까봐
제 자신을 숨겼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10년 전, 서른 일곱이란 한참 좋을 나이에
전 유방암이란 진단을 받았었고,,,항암치료를 마친 후 2년 8개월간
아무일 없었던 사람처럼 또 제 인생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해
아주 열심히 살았었지요. 그런데 그 행복도 잠시!

암 재발이라는 엄청난 아픔을 겪어야 했고,
또 열심히 치료를 했고, 다시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을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았었지요. 그러고 4년 만에 내 몸의 뼈에
그것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찾아온 암세포는 저를 절망속으로
밀어넣고 말았답니다. 아! 이제는 끝이로구나...

두려움과 함께 밀려오는 죽음이란 단어 앞에
전 어찌할 바를 몰랐었지요.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가족들.....지인들 덕분에 이렇게 꿋꿋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물론 지금도 항암치료를 하고 있지만요. 언제 끝날지도 모를
항암치료긴 하지만 요즘은 그냥 함께 가기로 했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옹달샘에 오게 되었고 옹달샘은
저의 마음을 또다른 세계로 향하게 했답니다.

그동안 쉽게 비우지 못했었던 마음을
명상을 통해 비움을 배우게 되었고, 왜 비워야 하는지도
깨닫게 해 주었답니다. 명상을 통해 제 운명이 다 하는 날까지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갈렵니다.
또 다시 가고싶은 깊은산속 옹달샘!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넘넘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위대하신 고도원쌤,,아침지기쌤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또 뵐께요.
--------

임미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피아니스트 고서이의 'Painted times'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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