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7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나의 바깥 사는 일이
사람을 만나거나 이 길 저 길 걷는 길이지만
내가 만난 사람 내가 걸은 길은 빙산의 일각

나머지 빙산은
내가 만나지 않은 사람들 속에 있고
걷지 못할 길 위에 있고 북극에 있고 남극에 있어
나는 모른다

문득 발 앞을 막아서는
노란 민들레꽃
또한 가 닿을 수 없는
나의 바깥


- 김영미의 시집《두부》에 실린 시 <나의 바깥> 중에서 -


* 그렇습니다.
나의 존재도, 삶도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경우 나머지 빙산을 보지 못하고
나의 생각, 나의 고집, 나의 일상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넓습니다.
때때로 내 울타리에서 성큼 벗어나
'나의 바깥'으로 나가야 합니다.
밖을 보아야 안도 보입니다.
- 오늘 '아오모리' 답사 떠납니다.

아침편지에서 매년 겨울에 떠나는
'아오모리 온천명상여행' 준비를 위하여
오늘 답사를 떠나, 11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답사는,
지난 3월에 발생한 지진의 영향이
다행히도 아오모리 지역까지는 거의 미치지 않았다는
전언을 접했지만, 좀 더 정확한 상황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간 진행되었던 것처럼 아름답고 멋진
여행을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답사 결과가 좋으면 내년 2월에 떠날 예정인)
'아오모리 온천명상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답사를 다녀와서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유이치 와타나베(Yuichi Watanabe)의 'Spin a Memory'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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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명상 11기 프로그램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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