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7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그냥 서 있는 것도 힘들 때 균형을 잡는다는 것의
바로 세운다는 것의
똑바로 간다는 것의

아니
그냥
서 있는 것의
존재하는 것의 통증

- 한준희 시집《사랑》에 실린  시〈정립의 통증〉(전문)에서 -

* 저도 잘 압니다.
너무 아파서 서 있기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걸을 수도 누울 수도 없는 통증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 통증을 '살아있음의 신호'로 여기고
더 간절한 기쁨으로 받아들입니다.
미소로 살아갑니다.
- '비채커피' 두번째 -
  '에콰도르 SHB'를 선보입니다

지난 7월
'비채커피'(Viche Coffee)가 선보인 뒤
우리나라 커피 세상에 '작은 지진'이 일어난 듯합니다.
'비채커피 마니아'가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 작은 '지각 변동'이 앞으로 어떤 현상으로 이어질지
자못 궁금하고 흥미롭습니다.

그 '비채커피' 두번째 작품으로,
지난번 '브라질 스페셜티'에 이어, 또 하나의
세계 최고급 커피, '에콰도르 SHB'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에콰도르 SHB'?
아마도 낯설고 생소하게 들릴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바이칼, 티벳 상그릴라, 몽골 헨티, 일본 아오모리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그러나 일생에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세계 지도상의 '오지'를 찾아내 '아침편지 명품여행'을 만들었듯,
지금까지는 비록 세상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세계의 구석구석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자연의 선물'을
찾아내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일 또한
저의 또 다른 기쁨이자 보람입니다.

'에콰도르 SHB'는
바로 그 기쁨과 보람의 하나로
오랜 발품 끝에 찾아낸 귀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커피를 어지간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에콰도르 SHB'는 매우 낯선 커피임에 틀림없고,
'에콰도르'라는 나라 이름조차도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콰도르의 커피 원두를
비채커피의 두번째 출시작으로 선정해
소개해 드리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농약이 한 방울도 닿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야생 커피'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커피 농장들은
점점 더 그 규모가 커지면서 기계식 농법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해 드리는 에콰도르 커피는,
높고 험난한 남미 안데스 산맥 고산지대에서 키가 큰 바나나 나무와
카카오 나무를 그늘 삼아 자라난 커피나무로부터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열매를 따 수확한 '야생 커피'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농약을 치고 싶어도 칠 수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자연 그대로의 '천연 유기농 커피'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에콰도르 야생 커피 중에서도
최고급 등급을 뜻하는 'SHB 원두커피'이기 때문입니다.

에콰도르산 커피는  
해발고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는데, 비채커피의
에콰도르 원두는 'SHB(Strictly Hard Bean) 등급'입니다.
이는 해발 1,200미터 이상의 지역에서 자라 낮과 밤의 큰 일교차
덕분에 더욱 단단하고 알차게 익어 그 맛과 향이 뛰어난
최고등급의 원두임을 의미합니다.

세번째 이유는,
깊고 오묘한 맛과 향기 때문입니다.

아마 드셔 보시면 바로
'이런 맛의 커피도 있구나?' 하시며
놀라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수십가지 들꽃 향기가
약간은 강한 생원두의 신맛과 어울려, 첫 모금부터 입안을 한 바퀴
향긋하게 씻어주고, 마지막 모금 뒤엔 그 상큼한 여운이
달달이 남아 오래토록 행복하게 해줍니다.  

저와 아침지기, 마을지기,
그리고 가까운 몇몇 '커피 마니아'분들에게
먼저 맛보게 하니 그 소감들이 실로 '예술'이었습니다.
"향을 입에 뿌려 놓은 듯하다", "입에 뿌리는 향수같다",
"뒷맛이 정말 드라마틱하다", "산미가 강한 느낌이
정말 신선하다", "펄펄 뛰는 날것의 느낌이다",
"맛과 향이 입에 오래 머무는 것 같다",
"과일향인가? 꽃향인가? 싶다",
"초콜릿 맛이 감돈다"

'브라질 스페셜티'가
부드러움과 고급스러움을 주는 커피 맛이었다면,
이번 '에콰도르 SHB'는 다양하게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께
남다른 '맛과 향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커피가 될 것입니다.

넷째로는,
비채커피가 추구하고 있는 '공정무역' 및
'다이렉트 트레이드(Direct Trade)'의 비젼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에콰도르 원두 역시
송구영대표와 남궁현대표의 역할로 연이 맺어졌는데,
로하(LOJA)지방의 카타코차(CATACOCHA) 마을에 있는
코프로카프(COOPROCAFP) 조합으로부터 직접 들여온 것입니다.

이곳의 커피 원두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현지에서 수출은 꿈도 꾸지 못했고 그럴 만한 여건도
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수확한 커피의 전량을
헐값에 메이져 회사에 넘기는 영세한 마을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커피를 갖고 있으면서도 주 수입원은
커피가 아닌 카카오 열매였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 농부들에게
'한국으로 커피 원두를 수출한다'는 꿈이 생긴 후로는,
함께 조합을 세우고 저장창고도 개량하고, 생두 선별기도
들여놓는 등 밤낮으로 노력하게 되었고, 2012년 9월에 드디어
수출자격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커피 수출 체계가 미비한 에콰도르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좋은 모범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커피를 꼭 한 번
맛보셨으면 합니다. 오늘부터 15일간
'출시기념 특별할인'을 마련했으니, 아래의 설명을
참고하시고 좋은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기회에
'브라질 스페셜티'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비채커피-에콰도르 SHB' 출시기념 특별할인 이벤트]

- 기간 : 10월 7일(월)~ 10월 21일(월)까지 보름 동안
- 대상 : 아침편지 가족이면서 '꽃마주민'(꽃마회원)이면 누구나
           (지금이라도 '꽃마주민'이 되시면 바로 할인 가능합니다.)
- 특별할인 혜택
  에콰도르 SHB 200g    : 20,500원 --> 14,350원 (30%할인)
  브라질 스페셜티 200g : 19,500원 --> 13,650원 (30%할인)  
  
- 비채커피 '단골'로 등록하시면 추가할인 쿠폰 혜택
  (1만원 이상 3%, 3만원 이상 5%)

- 배송안내 : 매주 월, 목 2회 로스팅하며, 기본숙성에 하루가 소요되므로
                 주문을 마치신 후 3~5일 정도 후에 배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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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비채커피' 둘러보기 & 주문하기>버튼을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실 수 있고
바로 주문도 가능합니다.

나를 비우고, 너를 채우는 시간!
한 잔의 '비채커피'를 마시는 순간이 내 하루의 삶에
비움과 채움의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고노 나오토의 치터 연주로 듣는 'Beyond The Reef'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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