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6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당신이 지금 서른 살이라면 인생의 소중한 것들은
찰나에 사라진다.
당신이 지금 서른 살이라면,
누군가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원해왔던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인지도 모른다.
그 시간을 영원히 붙들어 매고 싶은가. 그렇다면
빛의 속도로 사라지는 것들을 사랑하라.
그 찰나의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라.


- 이의수의《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중에서 -


* 서른 살 나이.
높은 히말라야산 등정으로 치면
첫 봉우리 베이스캠프에 오른 시기입니다.
올라온 길도 만만치 않았지만 앞으로 갈 길은
더 험준합니다. 베이스캠프에서 만난 사람들,
그 사람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이
앞으로의 인생 등정을 결정합니다.
더 많이, 더 깊이 사랑하고
더 잘 배우십시오.
- 빛청 2기 오화석님의 '아름다운 편지' -

빛청2기, 오화석의 2분 스피치 영상보기

지난 토요일(12일) 걷기명상에
한 반가운 청년이 참여하였습니다.
바로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2기 참여자였던
오화석님이었습니다.

걷기명상을 잘 마치고 가면서
저와 아침지기들에게 봉투 하나를 전달하고
행복한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열어보니 거기에는
뜻밖의 편지와 얼마간의 돈이 들어있는 봉투가 있었습니다.
천천히 읽어내리다보니 '빛청 캠프'때 저의 마음을 울렸던
오화석님의 2분스피치가 떠올라 한참동안 먹먹해지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바로 위 영상을
클릭하시면 오화석님의 2분스피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아래 오화석님의
아름다운 뜻이 담긴 편지를 소개합니다.
저에게도 큰 힘을 주고, 감사함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준 '아름다운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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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 명상센터를 위한 모든 아침지기님,
그리고 고도원님…

저는 빛나는 청년 힐링 캠프 2기를 마치고
석달만에 걷기명상을 다시 찾은 오화석입니다.

아침편지를 받아본 지 오래 되었지만
메일함을 열어보기에는 1년에 열 번 남짓 손꼽던
제가 지난 7월 캠프 모집 메일이 왔을 때 우연히 그날
새벽에 메일을 열어봤던 인연은 저에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제가 다닌
서울대학교 내 보건정신센터에서 직영하는
명상프로그램을 지난 9월 마지막 주까지 마치고
매일 한 끼는 생식으로 새로운 습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아침편지에도 말씀하셨지만,
서포터즈 3%가 달성될 때를 기다리려 하시다가
힐링 캠프의 꿈을 실행에 옮기셨다는 글이 기억납니다.
'빛청 캠프 3기' 모집을 앞두고 있는 지금, 제가 사회에
첫 발을 디디고, 돈을 벌고 있다면 좋겠지만, 여전히
대출 받아 학업과 시험 공부를 유지하고 있는데
주제 넘은 일인가 싶기도 했었지만, 젊은 한
영혼이라도 후원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내일 죽는다면 그래도 이 일을 할까?'
며칠을 생각해보았고, 연속으로 '그래도 하겠다'라는
답을 얻었다고 결심했을 때 마침 옹달샘 걷기명상
참여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동봉해드린 편지에 넣어드린 복사물은
힐링 캠프를 운영하시면서 뭔가 운영에 도움이 되실 만한
아이디어가 되지 않을까 싶어 넣어본 것입니다. 8월말에 저는
'특지 장학금'을 받아 이번 학기 등록금에 보탰습니다.

'특지 장학금'을 주신 분과 사진도 찍고,
그 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잃지 않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지 장학금'을 주시는 분이 100분도 넘지만, 아무리 장학금
수여식이 길어져도 그 의식은 반드시 치릅니다.

빛나는 청년 힐링 캠프에
광명시 같은 지자체에서 좋은 뜻을 담아 의미있는
예산을 책정하여 함께 할 수 있는 것처럼 아침편지를 받아보는
가족 개인들도 기여의 마음을 간직한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2분 스피치' 콘서트의 날, 이런 분들을 초대하고
꿈이 있는 학생들의 '꿈너머꿈'을 듣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생각하면서 저는 솔직히 울었습니다.
벅찬 마음 덕분이지요.

7월 여름, 대학원 특강을 거르지 않고 들었던
졸업생(로스쿨)에게 환급된 11만원, 9월 한달 동안
빠짐없이 모의시험을 치렀던 졸업생에게 환급된 5만원,
그리고 세금 환급으로 받은 74,250원을 쓰지 않고 모아
234,250원 담았습니다.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지만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부지런하지 못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는 빛청 캠프 신청을 놓친
힘든 젊은 영혼에게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는 성금으로
제공되었으면 합니다. 바쁜 일상을 핑계로
아침편지를 자주 놓치는 저 같은
청년들 말이지요.

끝으로 옹달샘에서 배운 조건 없는 칭찬과
건강한 식생활, 스트레스를 물리치는 명상을 습관화하여
맑은 마음 유지하고 생활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0월 12일 걷기명상을 마치고,
빛청 2기 전체회장 오화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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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아직도 얼마나 큰 희망이
남아있는지, 빛나는 청년들이 얼마나 가득한지를
느끼게 해준 오화석님의 뜻이 더 증폭될 수 있도록
번지고 퍼질 수 있도록 마음 함께 해주시고,
이 아름다운 청년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오화석님, 감사합니다.
그대의 뜻을 잘 담아 '빛나는 청년 힐링 캠프'
더 의미있게 잘 진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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