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1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죽은 돈, 산 돈 "돈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는 '죽은 돈'이고 또 하나는 '산 돈'이다."
"예? '죽은 돈'과 '산 돈'이라니요?"
"욕심에 가득 차서 곳간에 쌓아 두기만
한다면 그것은 '죽은 돈'이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이면
그것은 '산 돈'이다!"


- 박영신의《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준 이야기들》중에서 -


* 돈이 사람을 살리고 죽입니다.
돈이 없어서 죽기도 하지만, 거꾸로
돈이 너무 많아서 죽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어떻게 돈을 버느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내 손안에 있는 돈은 모조리
'산 돈'이어야 합니다.
- '비채커피' 세 번째 -
   '멕시코 치아파스 SHG'를 선보입니다.

지난 주말,
비탄 속에 한 빈소를 다녀왔습니다.
기아대책 기구 정정섭회장님의 빈소였습니다.

혈액암으로 투병하시다
73세, 아직은 너무도 이른 나이에
홀연히 떠나신 그분의 영정 앞에서 오열하며
만감이 스쳤습니다. 오늘의 기아대책이 있기까지
그 분과 함께했던 많은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올랐습니다.

더러 아시는대로,
저의 유일한 '대외직책'이 '기아대책 홍보대사'입니다.
정회장님의 다섯 차례에 걸친 '강권'으로 홍보대사를 맡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미, 북한 등지를 함께 다니며
세계 오지에서 피땀 흘리는 선교사들의 고군분투를
여실히 보았습니다.(당시 동행했던 윤나라실장의
'현장 답사기'가 자료실에 남아 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 방문 중에
정회장님이 저에게 툭 한마디 던졌습니다.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함경도 나진에서 된장을 만들어
교회를 통해 팔았으나 3년 동안 재고만 쌓여 걱정입니다."
"그래요? 그 된장을 저에게 맡겨 주시겠어요?"

그 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오랜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께서는 잘 기억하고 계시지요?
아침편지에 '북한된장'이 소개되어, 3년동안 쌓였던 '재고'가
며칠만에 전량매진되는 '기적'이 벌어졌습니다.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꽃마'(꽃피는 아침마을)가 열리고,
'북한된장', '연해주 고려인차가청국장'에 이어
오늘의 '비채커피'로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중심에
고(故) 정정섭회장님이 계셨던 것입니다.

그분의 영정 앞에서 더욱 비통했던 것은,
아침편지와 기아대책이 '또 하나의 의미있는 시작'을
준비하고 있던 차에 불의에 떠나셨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시작'이란 다름아닌 이 지구상에서
'공정무역'을 가장 제대로, 가장 모범적으로
실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세계 오지 중 오지인
'기아대책 기구'의 선교지역은 공교롭게도
'커피벨트'로 불리는 커피의 주요 산지들이기도 합니다.
오지이다 보니 한 알 한 알 손으로 직접 따는 최고의
유기농 천연생두이면서도, 판로를 쥔 세계 굴지의
대기업들의 횡포에 헐값으로 팔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줄곧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기아대책에서는 파견 선교사들이 직접
영세한 커피 농장들을 지원하고 가르치며, 제값을 받고
팔 수 있게 도와주는 '공정무역'의 표본을 만들어가는 일을
수년째 진행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런 토대 위에 기아대책에서
커피 부분을 총괄하고 계신 정문섭 부회장과 아침편지에서
비채커피를 이끌고 있는 전문경영인이신 남궁현 대표를
중심으로, '정말 제대로 된 공정무역을 해보자’는
꿈을 함께 꾸어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내놓은 첫 작품이,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멕시코 치아파스 SHG’입니다.
('비채커피' 이름으로 그동안 소개한 '브라질 스페셜티',
'에콰도르 SHB'에 이어 세 번째 작품입니다.)

이 과정에 큰 역할을 하신
또 한 분이 바로 커피전문가 안규진 대표입니다.
아무리 좋은 식재료도 음식 솜씨가 없으면 맛을 못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좋은 천연생두여도 로스팅 기술이 없으면
제대로 된 고급커피를 낼 수 없습니다. 안대표님은 지난 23년간
남미 과테말라에서 커퍼(Cupper, 커피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사람)로 일해 오신 전문가로 치아파스 원두를 기가 막힌
맛으로 잡아내 주셨습니다.(멕시코 치아파스는
과테말라 국경과 접하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에도 나눔이 있습니다.
세계 사람들의 삶과 땀과 사랑이 있습니다.
'나를 비우고 너를 채우는' 아름다운 비움과
아름다운 채움이 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고 온전히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아래를 참고하시고 꼭 한번 마셔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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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 스페셜티
'멕시코 치아파스 SHG'는...

1.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의 1,700m 고산
청정지역에서 재배하고 손으로 선별 수확한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로, 구수하고 잔잔한 향과
특유의 단맛, 산뜻한 산미가
매력적인 커피입니다.

2. 비채커피가 인증하는 스페셜티급 커피로
유기농 그늘재배 농법으로 재배된 건강한 커피입니다.
(USDA:미국, CERTIMEX:멕시코 유기농인증)

3. FLO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생산자 조합에서
기아대책(KFHI)이 공정무역을 통해 직거래로
산지에서 직송한 신선한 생두를 사용합니다.

4. 주문 후 로스팅을 원칙으로 합니다.
갓 볶아 신선하고 맛과 향이 살아있습니다.

5. 수익의 일부는 현지 생산자와 우리나라 청년 실업 해결,
바리스타 발굴 및 교육, '빛나는 청년 힐링캠프' 등의
재원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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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커피-멕시코 치아파스 SHG' 출시기념 특별할인 이벤트]

- 기간 : 12월11일(수)~ 12월 25일(수)까지 보름 동안
- 대상 : 아침편지 가족이면서 '꽃마주민'(꽃마회원)이면 누구나
(지금이라도 '꽃마주민'이 되시면 바로 할인 가능합니다.)
- 특별할인 혜택
맥시코 치아파스 SHG 200g: 19,500원 --> 13,650원 (30%할인)
에콰도르 SHB 200g : 20,500원 --> 14,350원 (30%할인)
브라질 스페셜티 200g : 19,500원 --> 13,650원 (30%할인)

- 비채커피 '단골'로 등록하시면 추가할인 쿠폰 혜택
(1만원 이상 3%, 3만원 이상 5%)

- 배송안내 : 매주 월, 목 2회 로스팅하며, 기본숙성에 하루가 소요되므로
주문을 마치신 후 3~5일 정도 후에 배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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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비채커피' 둘러보기 & 주문하기>버튼을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실 수 있고
바로 주문도 가능합니다.

비채커피.
'나를 비우고 너를 채운다!'

나를 비우고, 너를 채우는 시간!
한 잔의 '비채커피'를 마시는 순간이 내 하루의 삶에
비움과 채움의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비채커피 둘러보기 &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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