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8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중국어 사진아침편지
색깔에도 소리가 있다 색깔에도 소리가 있다.
아버지는 빨간색 동그라미를
유심히 보면서 말했다. "빨간색은 성난 색깔이라
아주 시끄럽구나. 너무 시끄러워서 귀가 아파."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아버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빠는
왜 색깔에 소리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나는 궁금한 마음에 물어보았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오죽 간절했으면
색깔에서도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궁금해 하는 아들에게 농인 아빠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아빠가 학교 다닐 때 한 남자가
양손으로 귀를 막고 비명을 지르는 모습의 그림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얼마나 시끄러웠는지 모른다.
남자의 머리 위로 하늘은 소용돌이 빨간색으로
그려졌는데 그 그림을 잊을 수가 없단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수어로 만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시작합니다 -
   아침편지에는 일주일에 3번 정도  
  '고도원드림' 유튜브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한 편씩



오늘 정말 의미있는 소식 하나를 전합니다.
'수어로 읽는 아침편지'가 시작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청각장애를 가지신
농인분들을 위한 또 하나의 언어, 수어로 재탄생된 것입니다.
이제 농인 그리고 청인 모두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 중 하나인 수어로
아침편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2001년 8월 시작된 고도원의 아침편지!
20년 동안 써오면서 그동안 시각장애를 가진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읽어 올려드리는 음성 아침편지를 했을 때,
그리고 오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수어 아침편지를
시작하게 된 것에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수어로 만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지난 3월20일 경기도 광주시수어통역센터와
(재)아침편지문화재단 MOU 체결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수어통역센터 센터장이자 수어영상콘텐츠
제작소장인 김명순센터장님과 최봉은과장님을 뵙고
이렇게 의미있는 일에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수어 영상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농인과 청인 모두 새로운 마음의 평화를 얻기를 바랍니다.
마음의 비타민이 잘 전달되면 좋겠고, 누구보다 더
깊은 소리를 듣는 분들이시기에 영상을 통해
치유의 기운을 얻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속 거리두기를 하면서 더 힘들어진
농인분들이 많이 계시고,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해가는데
더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계실텐데,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라는 김명순센터장님의 말씀,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힘내세요!

수어로 만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일매일 준비되지는 않습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
영상을 제작해주시는대로 아침편지 홈페이지에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고도원드림' 유튜브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한 편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85만 아침편지 가족분들,
모두모두 큰 관심 가지시고 격려와 응원을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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