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8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는 먼 별 창 안에 밤을 재우고
나는 풀벌레 곁에 밤을 빌린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잔다

너의 날은 내일에 있고
나의 날은 어제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세월이다

문 닫은 먼 자리, 가린 자리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있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 조병화의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중에서 -



* 마음 깊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먼 곳에 있다 할지라도, 설사 이별했거나
하늘나라에 가 있다 하더라도, 언제나 내 생각 속에 살아
있습니다. 바로 그런 사람을 머리에 그리면서 몇 차례
읽다보면 쉽게 암송할 수 있는 좋은 시입니다.

--- 말을 타고 16km ---

몽공 여행팀의 말타기 실력이 제법 좋아졌습니다.
오늘은 바양고비 캠프에서 말을 타고 16km를 달리게 됩니다.
특히 오늘은 몽골초원 축제의 날로, 이들이 벌이는
미니 나담페스티벌에도 참가하게 됩니다.
(몽골 바양고비에서)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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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8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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