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8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내가 꿈꾸었던 인물       
나는 내가 꿈꾸었던 모든 인물이 되었다.
손기정같은 마라토너가 되어 우주를 살별처럼
달리다가 별똥별이 되어 불에 탄 것도 나였고,
우장춘 같은 식물 육종학자가 되어 커다란 바오밥나무의
자궁 속으로 기어들어가 몇백만 톤의 씨없는 옥수수를
꺼낸 것도 나였다. 나는 스님이자 손오공이었고,
날쌘돌이였고, 태권 V였고, 동방삭이였고,
홍길동이었고,엉뚱하게도 가톨릭 사제였다.
주몽이었고, 테무진이었고, 무당이었고,
이순신의 부장(副將)이었고, 처용이었고,
마침내 비렁뱅이었다.



- 윤후명의《나비의 전설》중에서 -



* 한번뿐인 자기 인생, 이 우주안에 오직 하나뿐이기에
이루고자 하는 꿈도 많습니다. 어떤 날은 영웅을 꿈꾸다가
다음날은 마라토너로, 그 다음날은 시인으로 바뀝니다.
무시로 변하는 그 많은 꿈을 다 이룰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별처럼 많은 꿈 속에 내 별이 있고,
내가 꿈꾸었던 수많은 인물 속에
언젠가 내가 서 있습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어느 멋진 날' 뉴에이지편에 수록되어 있는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European Jazz Trio)의 "Dancing Queen"입니다.
아바의 불후의 명곡 'Dancing Queen'이기도 한 이 멋진 곡을
로맨틱 재즈의 진수를 보여주는 연주자들이 꿈길을 걷듯
맑고 경쾌하게 연주해줍니다.

<아침편지 책방>은 오늘도 열려 있습니다.

-  이번 주 강연 안내 -

이번 주에는 두 곳의 대학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
학교 주변(대전과 서울 성북구 지역)에 계신 아침편지 가족들을
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시간내셔서 대학
캠퍼스도 둘러보시고, 강연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1. KAIST(대전)  
일시 : 11월 10일(수) 오후 4시
장소 : KAIST(대전) 캠퍼스 내 태울관 미래홀
주최 : KAIST 학부총학생회
주제 : 꿈은 이루어진다

2. 한성대(서울 성북구)
일시 : 11월 11일(목) 오후 1시
장소 : 한성대학교 미래관 디지털러닝센터
주최 : 한성대학교 학술정보관
주제 : 꿈은 이루어진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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