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7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지혜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기억 참 신기하게도
기억은 쌀과 뉘를 골라낸다네.
10년, 20년이 지나보면 커다란 사건들은
사람의 내면을 하나도 변화시키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어.
그런데 사냥 갔던 일이나 책의 한 구절, 아니면 이 방이
어느 날 불현듯 머리에 떠오르네. 우리가 마지막으로
함께 이곳에 있었을 때는 세 사람이었지.
그때는 크리스티나가 살아 있었어.
그녀는 저기 가운데에 앉아 있었지.
그때도 이 장식품이 식탁에 있었네.


- 산도르 마라이의 《열정》 중에서 -


* 첫사랑의 기억도 그러합니다.
그의 얼굴은 이미 희미해져 버렸고
그의 눈빛은 잊은 지 오래인데, 시간이 갈수록
기억 속 장면의 주인공이던 그와 나는 지워지고
함께 거닐던 거리, 뺨을 스치던 바람, 소소한 주변 것들만이
불현듯 선명해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좋은 글 주신 김지혜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대구백화점 강연 안내 -

오는 30일 대구에서, 간단한 사인회를 겸한
강연이 있습니다. 아래를 참고하시고, 시간이 되시는
대구 경북지역 아침편지 가족의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 일시 : 5/30(화) 14:00~16:00
* 장소 :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10층 프라임홀
* 주최 : 대구백화점 대백문화센터
* 기타   ① 누구나 참석 가능하나, 원활한 준비를 위해
               미리 전화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접수: 053-420-8010 )
            ② 강연후 간단한 사인회가 있습니다.

- 오늘 귀국합니다 -

여러분의 많은 염려와 성원 덕분에
캐나다 강연 일정을 잘 마치고 오늘 귀국합니다.
염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 아마동은 오늘도 모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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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7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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