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25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귀천(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천상병의《귀천(歸天)》중에서 -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본향(本鄕)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몸은 흙으로, 영혼은 하늘나라로. 아침에 집을 나갔다가
저녁에 다시 집에 돌아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죽음은
완전히 떠나는 게 아닙니다. 세상살이 함께 하며 나누던
마음을, 그 온기를 우리 가운데 영원히 남기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느낌 한마디에, 홈페이지에, 고함지기 마당에,
그리고 제 메일에, 보내주신 뜨거운 격려와 동참의
글을 읽으면서, 아침편지 식구들의 깊은 사랑에
더 할 수 없는 감동과 힘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주신 의견들을 잘 종합하여, 초심(初心)을 지키며
아침편지를 견실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도를
신속히 마련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관련하여, 어제 주신 여러 분의 의견 가운데
김윤덕님(홈페이지, 아침편지를 받고,1596번)의 글이
아마도 가장 현실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주신 것 같아
아래에 덧붙입니다. 읽어보시고 의견들 주시기 바랍니다.  

-----고통도 나누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문제이군요.
짧은 이야기를 읽고 조금 무거운 이야기도 읽었습니다.
매일 쌓이는 스팸메일을 골라서 삭제하면서도 꼭 읽는
메일이 바로 아침편지 입니다. 그만큼 아침마다
조금씩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금전적으로 무리가 있다면, 당장 본 홈페이지에 자동
결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무리가 있지요.
현금이 사용이 되고 얼마나 모금이 이루어질지 모르잖아요.

또한, 법인화 하는것 역시 온라인법인이 가능한지
조사하는데  많이 시간이 소용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절차를 밟아 나가면 어떠할까요?

1. 먼저 아침편지와 홈페이지에 후원금 계좌번호를 기재한다.

2. 일정액이 쌓이면 급한 불을 끄고, 홈에 자동결재시스템을
구축한다. 후원금 모금 시스템(핸드폰, 카드결재, 자동이체등)

3. 상기 1,2,번으로 모인 금액과 사용내역을 홈페이지에
기재한다. =〉 바람직하진 않지만, 돈과 관련된 일은
혹자들이 의문을 달기도 한답니다. 아마 이렇게 한다면
문제될 소지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침편지의 생각과 같이 유료화는 정말 반대입니다.
답답한 세상에 속을 풀어주는 아침이슬처럼 아침편지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겠지요.
일반사람도 행보도중에 잔디, 꽃, 풀등에 맺힌 아침이슬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힘내시구요. 대한민국의 모든 네티즌이 아침편지를 받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그날까지 모두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도와주어야 할까요?

내일도, 모레도 아침편지를 기다리겠습니다.
김윤덕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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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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