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7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간병인 환우와의 병원 생활 5개월이 접어들었다.
솔직히 고백하면 간병인은 정말이지 오랫동안 할
직업은 아닌 것 같다. 사랑하는 가족 중 어느 한 사람이
길고 긴 고통 중에 있다면 가족 전체의 삶에 리듬이 깨어진다.
더욱이 가정을 가꾸며 내조하는 아내가 없는 빈자리는 너무도
크기에 자녀의 탈선과 남편의 방탕 등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괴로움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계획을 세워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시작하면
엉켜있던 실타래는 풀리게 된다.


- 최복순의《여호와 삼마》중에서 -


* 자기 주변에 환자 없는 사람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간병인들이고, 또 언제든 간병인이
필요한 환자의 처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항상 서로 잘 살펴보고
보듬어 주고 어루만져 주어야 하는 평생 과제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져 있는 셈이지요. 지치지 않도록, 삶의 실타래가
엉키지 않도록, '뭉친' 부분을 잘 풀어주어야
몸도 좋아지고 인생도 풀립니다.
- '고려인 차가 청국장' 배송 안내 -

연해주 고려인들에게
'희망의 비상사태'를 불러들였던
'고려인 차가 청국장'의 배송이 이제 거의 마무리 되어
가장 늦게 주문하신 분들도 며칠 안으로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12월 안에 마칠 수 있게 된 것을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혼과 정성을 다해
귀한 청국장을 만들어 주신 연해주의 고려인 분들께 감사 드리며,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주신 아침편지 가족과 '꽃마주민'들께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미 청국장을 드셔본 분들로부터, 추가 구입은
언제 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벌써부터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주문하실 수 있도록 연해주 고려인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아마도 10일 쯤 뒤에는 추가 주문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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