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6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세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여행의 목적지 길가의 풀과 나무와 들꽃들을
찬찬히 보지 못하거나 새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걷는다면, 또 길에 얽힌 이야기와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듣지 못한다면, 대체 이 자연의 길을 걷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러므로 이 길에서는 느리게 걸어야 하리라.
목적지에 가지 못한들 어떠랴.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 그 자체가 아닌가. 여행을 떠난 순간 우리는
이미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 강제윤의《올레 사랑을 만나다》중에서 -


* 일상이 지루하고 답답할 때
우린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단조로운 일상에 숨통을 열어 줄 낯선 곳에서의 쉼이겠지요.
"여행을 떠나고 싶다"
어딘가로 나를 인도하는 떨림의 순간,
우리는 떠난다고 말하고 여행을 통해 쉼을 느껴보려 하지만
결국 '쉼'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떠남의 의미, 여행의 목적은 결국 그 머나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여행, 떠남 그 자체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좋은 글 주신 이세린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오늘밤 월드컵 우루과이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16강을 넘어 8강으로, 4강으로, 결승으로,
우승으로 가십시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내일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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