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5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꽃비녀


후지산은 일본에서 으뜸가는 아름다운 산이다.
에이꼬와 준이는 후지산을 보는 것을 그만두고 풀밭에 앉아
바랭이풀의 홰기를 뽑아 꽃비녀를 만들었다. 바늘처럼
쭉 뻗은 홰기 끝에 가실가실한 꽃줄기가 너댓 개씩
피어 있다. 그것을 한 가닥씩 찢어 송두리째
떼어 내지 말고 껍질을 붙여 늘어뜨리면
달랑달랑 줄기 끝에 귀엽게 달린다.
풀로 만든 꽃비녀를 머리에 꽂고
고개를 흔들면 곱다.
"준아, 예쁘지?"



- 권정생의 《슬픈 나막신》중에서 -



* 꽃비녀! 예쁘고 말고요.
꽃비녀도 예쁘지만 꽃비녀에 달린 사랑의 추억도
아름답습니다. 달랑달랑 줄기 끝에 매달려 그녀의 머리에
꽂힌 꽃비녀의 아름다움이 어찌 후지산에 견줄 수 있겠습니까.
그냥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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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입니다.
꽃비녀처럼 아름다운
꿈과 희망의 나무 한 그루씩,
마음 깊은 곳에 심으시면 어떨까요.


--- 아침편지 문화재단 인가났습니다 ---

지난 주말, 더 정확하게는 지난 4월2일
마침내  문화관광부로부터 아침편지 문화재단
법인설립이 허가되었습니다.

앞으로 등기등록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3주쯤 뒤,  또는 늦어도 1개월쯤 뒤에는 아침편지 문화재단이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협력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아침 편지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꼼꼼히 검토하여 재단 설립인가를 내 준
문광부 측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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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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