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8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파란 하늘, 흰 구름       
보들레르처럼 저도 구름을 사랑했지요.
사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구름은 내게 와서 나의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내가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거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다음에도,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날 때도
내가 보고 싶은 건 바로 너,
파란 하늘과 흰 구름.



- 최영미의 《화가의 우연한 시선》중에서 -



*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
눈물을 닦으며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여전히 파란 하늘, 군데군데 흰구름이 떠 있습니다.
"힘을 내, 친구야! 변함없는 너의 벗이 되어줄께!"
흰구름이 친구가 되어 말을 합니다.
다시 두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더이상 친구의 얼굴도,
흰구름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고 김선일님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께도 다시금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몽골에서 말타기> 사전답사팀 귀국,
몽골 여행 마지막 추가 모집 안내 ---

몽골 여행 사전답사팀이
이번 여행 코스와 안전 대책 등을 점검하고
어제 인천공항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현지 답사 중에 찍은 몽골의 사진들을
오늘 보여드리려고 했으나, 고 김선일님의
명복과 추모를 위해 나중으로 미루었습니다.

한가지, 이번 몽골 여행(7월20일~8월1일)의
본대 자리에 약간의 여유가 생겼고, 개별적으로 문의해 오신
분들도 있어서, 모레(30일)까지 마지막
추가 모집을 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기회이므로,
뜻이 있는 분들은 홈페이지의 '아침편지 새소식'을 참조하시고
mongol@godowon.com으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하실 때에는 성명, 나이, 성별, 직업, 참가 동기,
자기 소개 그리고 전화 및 핸드폰 등의
정확한 연락처를 꼭 적어 주십시오.
마감은 모레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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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책읽고 밑줄긋기 대회>의
2차 마감도 모레(30일)입니다.
(최종 마감은 7월말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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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차마  "많이 웃으세요" 라는
인사를 못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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