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21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너무 멋진 세상     
앞을 못 보던
내가 처음 눈을 떴을 때,
내 앞에는 그 동안 꿈꾸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졌어요.
정말 그래요.
햇볕이 이토록 빛나고
하늘이 이렇듯 넓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어요.



- 앙드레 지드의 《전원 교향곡》 중에서 -



* 그래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세파에, 분주함에, 각박함에 눈이 가려져
다만 그 멋진 세상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눈을 열고 마음을 열면 세상은 다시 아름답게 보입니다.
친구가 있고, 사랑과 낭만이 있고, 희망이 있으므로
세상은 더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 어느 멋진 날 ---

오늘부터 첫 선을 보인
고도원의 아침편지 컴필레이션 음반의 이름입니다.

'어느 멋진 날'.
아침편지가 마침내 글과 음악이 만나
하루하루를 '어느 멋진 날'로 만들어 가는 첫날입니다.  

아시는대로 9월 6일, 첫 음악아침편지가 나간 뒤로
참으로 많은 아침편지 가족들이 보여주신 폭발적인 반향을 보면서
저의 믿음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편지가
좋은 음악과 만났을 때 더 좋은 '마음의 비타민'이 되고
그 울림 또한 더 클 것이라는 믿음 말입니다.  

그리고 이는 언제인가 반드시 이루고 싶었던
저의 작은 꿈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음반 제작은 그런 믿음과 꿈의 결실이자
오랜 준비 작업의 결과입니다. 좋은 음원과 뜻을 가지고 있는
제작사와의 만남, 아침편지와 가장 잘 어울릴 좋은 음악의 선곡 과정,
그리고 그런 음악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아침편지의 글들,
이 외에도 여러 과정을 거쳐 결실을 맺게 된 것입니다.

'어느 멋진 날' 음반은 두 개로 만들어졌습니다.
'뉴에이지편'과 '클래식편'이 각각 한장의 음반으로 만들어졌고
각각의 음반 안에는 그동안 보내드린 아침편지 중에서 음악과 잘 어울리는
편지들을 골라 예쁘게 만든 작은 책자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오늘부터 발매가 시작되는 음반 판매의 모든 수익은
문화재단의 수익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수익문제의 차원이 아닌,
아침편지 문화재단에서 앞으로 만들어갈 문화의 질, 삶의 질,
정서의 질, 이 모든 것의 격조를 한단계 높이는 데
들어가는 윤활유로 쓰여질 것입니다.

음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첨부문서>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뜻을 가진 제작사 '스톰프 뮤직'과의 만남으로
오랜 시간 준비해서 만들어낸 "고도원의 아침편지 컴필레이션 음반"
'어느 멋진 날'을 통해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의 행복 주파수가
한 뼘 더 높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어느 멋진 날' 클래식편에 수록되어 있는
독일 오르간 음악의 대가 파헬벨(Pachelbel)의 'Canon' 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이 편지를 좋은사람에게 전해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하기

메일

오늘편지 공유하기

메일 페이스북 추천하기 카카오톡 추천하기 카카오스토리 추천하기 라인 추천하기 밴드 추천하기
2004년 9월 21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도 느낌한마디를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