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4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달콤한 잠 "또, 잠들었네."
얘기를 하다가 내가 깜박 잠이 들어버리면
그녀는 베개를 꺼내 내 목 밑에 밀어넣어주곤 했다.
그녀의 기척을 느끼는 일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다정하고 아늑한 행복감을 가져다주기도 해서
간혹 아련한 꿈을 꾸는 날도 있었다.
꿈속에선 다다를 수 없는 어딘가에 이르기도 했고
기다리는 무엇이 도착하기도 했다.
때때로 불면으로 고통받을 때면 지난 날
그 방에서 누린 달콤한 잠이 떠오르곤 한다.


- 신경숙의《자거라, 네 슬픔아》중에서-


* 저는 요즘도 아내가 집을 비운 날 밤이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뒤척 선잠을 자곤 합니다.
이 나이에, 그것도 병이라면 병이지요?
누군가 옆에서 달콤한 잠을 자게 해 주는 것,
그보다 더한 행복과 축복이 없습니다.
잘 자고 기지개 한번 크게 켜고 나면
그날의 새 기운이 가득 찹니다.
- 건축회원 마감 1주일 전 -

'1평의 기적' 건축회원 마감(3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래 글은 '나도1평' 건축회원에
맨 처음으로 참여해 주신 분이 남겨주신 것으로, 참으로
큰 힘과 용기를 안겨준 고마운 글입니다.
함께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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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노춘화(cw...@)
'나도1평'회원 1호/ 참여일시 2006-09-18 09:42:32
주소 대구 수성구 ----

언제부터인가 깊은산속 옹달샘은 고도원님의 꿈인 동시에
저의 꿈이 되었습니다. 막연한 동경의 대상으로만 존재하던 옹달샘이
땅을 마련하고 설계가 되어지고 이제 그 가슴벅찬 첫 삽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니 어찌 기쁘고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한평의 건축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평이 아닌 10평 100평 1000평의 건축에 동참하고 싶지만
현실에 발을 딛고 서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먼 훗날 깊은산속 옹달샘이 완공되는 날
"나도 여기 한평의 건축물이 있어 그 위에 내가 서 있노라" 기뻐하며
명상하고 산책하고 님과 대화나누고 할 것을 상상하니 지금
제 가슴이 벅차 오름을 주체 할 수가 없습니다.

고도원님!
처음 마음으로 우리 모두 그 날을 위하여 함께 힘을 모으고
기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님이 계셔서,
님을 알게 되어서, 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노춘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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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춘화님, 감사합니다.
님이 계심으로 저도 행복하고 힘을 얻습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Daydream)의 'Daydream' 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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