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들은 춤으로 말을 한다.
이른 아침 꿀을 찾아 이곳저곳을 다니다
돌아온 정찰벌이 추는 춤을 읽으면
꿀 있는 곳을 알게 된다.
그런데 종종 엄청나게 좋은 꿀의 출처를
발견한 정찰벌은 몇 시간 또는
심하면 하루 종일 계속해서 춤을 춘다.
- 최재천의《동물과 인간 이야기,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중에서 -
*신바람이 나면 사람도 하루 종일 춤을 출 수 있습니다.
바깥 조건에 따라 춤을 추는 꿀벌과는 달리, 사람은
자기 안의 에너지만으로도 춤출 수 있는 게 차이입니다.
진짜 사랑에 빠지거나 자기 일에 몰두하면, 꿀맛같은 재미에
기쁨이 계속 솟구쳐, 하루 종일 춤을 춰도 지칠 줄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