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0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오묘한 인연
내 친구 중에는
세상의 인연이 다 번뇌라며
강원도의 어느 절로 들어가다가,
시외버스 안에서 군인 옆자리에 앉게 되어
두 달 만에 결혼한 애가 있다.
인연을 끊겠다는 사람일수록
마음 속에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다.
벗어나려고 하면서도 집착의 대상을 찾는 것이
인간이 견뎌야 할 고독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 은희경의《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중에서 -



* 인연은 오묘하고 재미있습니다.
아니, 놀랍고 무섭습니다. 자신의 뜻과는 무관한 인연이
허다합니다. 맺고 싶다고 맺어지고, 끊겠다고 해서 끊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 가장 경계할 일은,
좋은 인연을 악연으로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 오늘 출발합니다 ---

오늘(20일) 새벽 4시30분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아침 7시 30분에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 도착합니다.
오늘 일정은 복트칸궁전 박물관,국립역사 박물관,
자이승 전승탑 등 중요 유적을 돌아보게 됩니다.

현지의 인터넷 사정이 워낙 열악하여
여행 사진 등을 그때그때 올려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가능한 최선을 다해 중간중간에 보고해 드리겠고,
남은 부분은 나중에 여행을 마친 뒤에라도
다시 종합하여 올려드리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울란바타르로 출발하면서)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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