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희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 그렇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2001년 8월1일 앙코르 메일)
-  아침편지 9주년을 맞으며 -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시작된 지
만 9년이 되었습니다. 감회가 새롭다는 말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만가지 소회가 있습니다.

오늘 보내드린 '희망이란' 제목의 아침편지를
2001년 8월 1일 지인 몇사람에게 보낸 것이 어느덧 자라나서
10년의 세월이 되었고, 215만명의 아침편지 가족이
같은 공감대를 이루며 함께 꿈을 키워가는
아름다운 마음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꿈에 그리던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이 3번의 설계변경을 거쳐 드디어 문을 열었고
그동안 준비해온 여러 명상 프로그램들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걷기명상, 하루명상, 비채명상, 몸만들기 마음만들기,
꿈꾸는 부부학교, 중년 부부학교, 옹달샘 명상 다이어트,
단식명상, 옹달샘 스테이에 이어서 이제는 마침내
화려한 싱글학교, 옹달샘 어머니 학교까지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옹달샘에 오시는 분들마다
웃음꽃이 가득하고 마치 내 집에 온 듯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는 모습을
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저와 아침지기들은 그래서 날마다 잔치를 벌이고 있는 기분입니다.
먼 곳에서 찾아오시는 귀한 손님을 반기고, 섬기는 마음으로
음식 하나, 차 한잔, 모든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혼과
정성을 담아 매일매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여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왔으니,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길 원합니다. 지난 10년의 걸음걸이가 그랬듯이 앞으로도
도처에 어려운 일들이 정말 많을 것입니다. 눈물과 기도가
필요한 일들도 수없이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때마다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는 지금 '몽골에서 말타기' 진행을 위해 몽골에 와 있습니다.
800년전 세계 최대의 지도를 그렸던 칭기스칸의 고향에서
140여명의 아침편지 가족들과 말을 타고 달리며
꿈과 호연지기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마음의 영토'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서, '깊은산속 옹달샘'을 통해서,
'몽골에서 말타기'와 같은 좋은 여행을 통해서, 칭기스칸이 가졌던
세계 최대의 땅보다 더 넓은 마음의 영토가 215만 아침편지
가족들의 가슴 속에 가득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9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편지를 써왔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때론 지치고 주저앉고 싶은 시간도
분명 있었지만,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보람과 기쁨이 있기에,
2001년 8월1일 처음 아침편지를 썼던 그 첫 마음을
기억하며 이 길을 계속 걸어가고자 합니다.

아침편지 9주년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시길 바라며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맑은 기운이 가득 넘치는 옹달샘에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꿈이 시작된 날이 새로 태어나는 날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칭기스칸의 고향 몽골 헨티 아이막에서...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이사오 사사키의 'Sky Walk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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