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2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제발 아프지 말아요! 내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기도의 분량을 더 많이 늘렸다고 너는 말했지.
혼자서만 맛있는 것 먹는 것도 미안하고,
혼자서만 아름다운 곳 찾아다니는 것도
미안하다고 했지.
너는 늘 미안하다 하고,
나는 늘 괜찮다 괜찮다 하고,
그러는 동안 시간은 잘도 흐르는구나.
세월과 함께 우리도 조금씩 늙어가는구나.


- 이해인의《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중에서 -


* 아프면서 자란다는 말을 하지만
아프면 힘듭니다. 내가 아플 때도 힘들지만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더 힘듭니다.
그래서 신은 인간에게 '기도'라는 선물을
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플 때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되니까요. 그러나,
제발 아프지 말아요!
- '옹달샘 산삼 축제'를 꿈꾸며...-

아시는 분은 잘 아시는대로,
깊은산속 옹달샘은 산삼이 27뿌리나 발견된 곳입니다.
(2008년 5월26일자 아침편지 밑글 참고)

깊은산속 옹달샘이 상서로운 땅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산삼밭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만큼 기운이 좋고 축복받은 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산삼 발견 이후부터 산 전체를 산삼밭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또 하나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진짜 산삼을 보여주고, '심봤다'의
보물찾기 경험을 통해 좋은 체험 교육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입니다.

이름하여 '옹달샘 산삼축제!'
10년, 20년, 30년 후에는 그 어디에도 없는
세계적인 '산삼축제'로 만드는 것, 또 하나의 새로운 꿈입니다.

그 꿈을 이야기하던 어느날,
걷기명상 프로그램에 아침편지 가족 하정심님께서
참가하셨습니다. 이미 47가지 약초가 군락을 이루며 심어진
옹달샘의 산을 보며 '산삼밭 만드는 일 돕고 싶다'는 고마운 말씀을
해주셨고, 하정심님이 약초 공부를 하고 있는 세명대학교
자연약재과학과 임병옥 교수님과 함께 옹달샘을 방문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늦가을
세명대 교수님들과 산삼전문가, 그리고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오셔서 너무도 귀한 산삼(산양삼)씨앗 17kg를 옹달샘에
심었고, 지난 7일 다시 묘삼 15kg과 씨앗 4kg을 심었습니다.

그렇게 두 차례 진행된 '산양삼 심기' 사진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먼저 작년에 진행되었던 사진을
소개해 드립니다. 사진 촬영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조송희님과 아침지기 최은주님이 해주셨습니다.
아래 <'옹달샘 산삼심기' 사진모음(1)> 버튼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길을 열어주신 하정심님과 임병옥교수님,
임교수님과 더불어 수고해 주신 여러 산삼전문가와
세명대 학생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옹달샘 산삼축제'를 열 날을 그려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마음으로 '산삼 모두 다 잘 자라거라'
기도해 주시고, 산삼축제 연다는 소식 들으시면
옹달샘에도 꼭 와주시길 바랍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고서이의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옹달샘 산삼 심기 사진모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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