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라면 보일까

2024.9.2. 월요일

눈 코 입 손발
다 지우고 이름과 목소리도
몸이 되어 실루엣만 남은 사람
보지 못해도 걷지 못해도 어디로 가는가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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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점을 찾는 이유

2024.9.3. 화요일

삶을 살다가
어떤 의문에 봉착했을 때 찾아갈 곳이
서점이다. 무언가 고적할 때 찾아가서 그
고적을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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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아야 별이 보인다

2024.9.4. 수요일

별을 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작은 개울에 떼를 지어 움직이는
송사리를 발견하려면 한동안 물속을 들여다봐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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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들죠?

2024.9.5. 목요일

안 그래도 아픈데
이게 다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아픈 거고,
안 그래도 힘든데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힘든 거란,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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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무른 오동나무

2024.9.6. 금요일

거듭 이야기하지만
무거우면 좋은 나무이고 가벼우면
나쁜 나무인 것이 아니다. 가볍고 물러서
싼 것도 아니다. 무른 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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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급했길래

2024.9.7. 토요일

맨발에 속바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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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비밀 서랍

2024.9.9. 월요일

늘 함께 있고,
모든 것을 함께한다고 해서
반드시 많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 아님을
이제는 알고 있다. 남편과 나는 결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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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의 힘

2024.9.10. 화요일

작가가 할 일은
가능한 최고의 책을 쓰는 것이고,
디자이너의 할 일은 가능한 최고의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다. 책 한 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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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00권을 읽으면

2024.9.11. 수요일

한 분야의 책
100권을 읽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100권의 책을 읽으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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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존엄성

2024.9.12. 목요일

증오와
혐오의 말과
장벽이 넘치는 사회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의 존엄성 따위는
거추장스러울 뿐인 야만의 사회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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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징조, 희망의 징조

2024.9.13. 금요일

죄가  
갈등 속으로
들어왔다는 징조는
우리가 신이 되려 할 때, 우월한 척할 때,
다른 이들을 억압할 때, 다른 사람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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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

2024.9.14. 토요일

달아나는 꿈도 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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